프린터 사용 후 버려지는 잉크 카트리지 및 레이저 토너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개 이상에 달합니다. 대부분은 플라스틱, 금속, 잔여 토너로 구성되어 일반 폐기물보다 처리 난이도가 높으며, 소각 시 유해 물질 배출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2. 잉크/토너 카트리지의 기본 구조
- 플라스틱 외피: 주로 ABS, 폴리프로필렌 등 열가소성 수지
- 금속 부품: 마그네틱 롤러, 드럼, 가이드 레일 등
- 소모성 화학물질: 잉크, 토너 잔류분
이러한 복합 재질은 단순 분리 수거가 어려우며, 전문 장비 없이는 안전하게 분해하기 힘듭니다.
3. 최신 친환경 분해 기술 (2025년 기준)
① 저온 열분해(thermal cracking)
토너 분말과 잉크 잔여물을 300~400℃의 저온에서 분해하여 유기물질을 제거하고, 금속 부품과 플라스틱을 재활용 가능한 원료로 분리합니다.
② 초음파 세척 + 용제 회수 시스템
카트리지 내부를 친환경 용제와 초음파 세척기로 정밀 세정한 뒤, 용제를 폐수 없이 회수/재사용합니다.
③ AI 기반 자동 분해 로봇
2025년 현재 일부 재활용 센터에서는 AI 비전 시스템이 장착된 로봇이 모델별로 자동 분해를 수행합니다. 손상 없이 부품을 분리해 재생 카트리지 제조에 활용됩니다.
4. 주요 제조사의 친환경 프로그램
- HP Planet Partners: 카트리지 무상 회수 및 100% 재활용 처리
- Canon Cartridge Recycling: 전용 회수함 설치, 제로 폐기물 인증
- Epson EcoTank Refill System: 리필 잉크 사용으로 폐기물 원천 감소
- Brother Toner Return Program: 무상 반송, 재생 공정 투명 공개
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기업 사용자 기준으로 환경 인증 평가에 가산점도 받을 수 있습니다.
5.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실천
- 카트리지 폐기 전 제조사 회수 프로그램 참여
- 정품 사용 후 재생 잉크 또는 리필 시스템 활용
- 전문 폐기물 업체에 위탁 (지자체 지정 업체 확인)
- 기업은 프린터 대여/관리 서비스(MPS)를 통해 일괄 회수 시스템 활용
6. 결론: 인쇄 환경도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
잉크와 토너는 단순 소모품이 아니라, 올바른 분해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원입니다. 개인 사용자든 기업이든, 프린터 사용 이후의 과정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. 프린터를 사용하는 지금, 폐기물 처리 방식까지 함께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.
